안녕하세요!
저는 최근에 오사카에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오사카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타코야끼 더라구요.
여행을 다니면서 1일 1 타코야끼를 먹으면서 오사카에서 왜 타코야끼가 유명해졌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오사카의 타코야끼가 유명한 길거리 음식이 되기까지, 궁금했던 내용들을 찾아보고 정리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사카 여행 대표 음식 타코야끼 이야기
오사카 타코야끼의 유래
오사카를 대표하는 음식 타코야끼는 1935년 오사카의 한 노점상인 토미마루 에이치가 처음 개발한 음식인데요. 당시 오사카는 '천하의 부엌'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음식이 발달해 있었지만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가 부족했다고 합니다. 토미마루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철판에 구멍을 뚫고 둥근 모양의 반죽을 구워내는 독특한 조리법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길거리 간식을 만들게 되었죠.
타코야끼의 타코는 '문어'를 뜻하는 일본어 인데요. 여기서 놀라운 점은 초기 타코야끼에는 문어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초기 타코야끼에는 다진 고기와 채소를 넣은 형태였는데요. 전쟁 후에 오사카 항구로 신선한 문어가 많이 들어오면서 지금처럼 통통한 문어 한 조각이 들어가는 타코야끼가 되었답니다.
오사카의 '마치보소' 문화
또, 오사카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이웃들과 수다 떠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고 해요. 이런 문화를 일본 말로는 '마치보소'라고 하는데요. 타코야끼를 만드는 가게 앞에서 "우와, 저기 문어 대박~" 이러면서 가게 직원들과 수다를 떨기도 하고, 옆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타코야끼를 기다리는 문화가 유행이었다고 해요.
타코야끼는 가게마다 레시피와 비법도 다른데요. 어떤 집은 반죽을 되직하게 하고, 어떤집은 물렁물렁하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타코야끼 안에 들어가는 문어도 어떤 집은 통통하게, 어떤집은 잘게 다져서 넣기도 하구요. 타코야끼 위에 올라가는 소스도 달콤한 맛, 매콤한 맛, 짭쪼름한 소스 등등 다 달라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음식이랍니다.
요즘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타코야끼를 정말 좋아한다고 해요. 직접 타코야끼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인기가 많고, 귀여운 타코야끼 모양의 열쇠고리나 인형도 많이 팔린다고 해요. 오사카성 근처나 신사이바시 거리에 가면 타코야끼 캐릭터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는 걸 발견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타코야끼 한 입을 베어 물면 바삭한 겉면과 부드러운 속, 그리고 쫄깃한 문어가 입안에서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데요. 처음 먹을 때는 많이 뜨거우니까 꼭 "후후" 불어가면서 조금씩 베어 먹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마요네즈 소스와 가쓰오부시를 듬뿍 얹어 먹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타코야끼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오사카 여행을 다녀오시면 골목골목에 숨어있는 타코야끼 맛집을 찾는 재미도 쏠쏠할 거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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